[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중국의 대형 기업들이 중국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에 117억 달러(한화 약 13조 27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알리바바 그룹, 바이두, 텐센트홀딩스, JD닷컴과 같은 기업과 중국인수보험, 중국 스타트업 업체 디디추싱 등이다.

통신사인 차이나 유니콤은 모기업이 다수의 중국 기업과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판매함으로써 117억 달러를 유치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는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투자회사들은 유니콤 그룹의 약 1/3의 주식을 소유하게 될 예정이다.

차이나 유니콤은 이 기금이 차세대 셀룰러 및 데이터 네트워크 개발 비용을 지불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장 지향적 인 원칙에 따라 기업 지배 구조를 더욱 최적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중국이 국영 석유 회사들에 민간 부문 투자 계획을 발표 한 지 2 년 후에 나온 것이다. 중국 국유 기업은 천연 자원, 통신 및 금융과 같은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산업을 지배한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국영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 발전을 억제하고 있다고 계속 경고 해왔다.

중국 지도자들은 민간 투자자들이 국영 기업의 지도자들을 압박해 낭비적인 사업을 줄이고, 보다 생산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내기를 원한다. 차이나유니콤 관계자는 “이번에 투입되는 민간자본으로 회사의 통신 네트워크의 품질을 향상하고, 차세대 5G 기술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중국의 국유 기업 전반에 걸친 기업 개혁의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한다. 석유 회사인 시노펙과 같은 일부 국영 기업들은 지분을 매각했다.

차이나베이지북(CBB)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아시아지역 선임연구원 데릭 시저스는 “즉각적이고 심각한 문제가 새로운 계획에 있다”며 “최선의 결과는 주정부와 일반 회사 간의 경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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