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심하고 아마존을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이 세금을 내지 않아 세금을 잘 내는 미국 내 다른 소매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아마존을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16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은 세금을 내는 미국 내 소매상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시골, 도시를 가리지 않고 미국 전역에서 피해를 받고 있는데 많은 일자리까지 함께 사라지고 있다”고 아마존을 정면 비판했다.
아마존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전날에 비해 0.5%하락했다. 아마존은 꾸준히 트럼프 대통령의 비판 대상이 돼 왔다. 특히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 워싱턴포스트(WP)에 대한 트럼프의 적대감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로 가득찬 워싱턴포스트가 정치인들에게 로비창구로 작용되는거 같다”며 “아마존의 탈세 독점에 대한 미국 의회의 비판을 막고 있는 언론”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인 2015년에도 “아마존은 단 한번도 공정한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CNN의 브라이언 스텔터 기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정면 비판하고 나선 이유로 워싱턴포스트에 쌓인 감정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발생한 백인 우월주의자들 주도 시위에 대해 워싱턴포스트가 ‘인종차별주자에게 안정감을 주는 트럼프’라는 사설 제목을 뽑아 트럼프의 심기를 건드린 것을 트럼프의 아마존 작심 비판의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