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20대 여성들은 트렌드와 유행에 민감하죠. 데일리룩으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좋아하지만 또 유행에 뒤쳐졌다는 느낌이 들면 안돼요. 그래서 하나만 입더라도 꾸민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여성의류 전문몰 ‘세컨에디션’이 본인들만의 노하우를 이용해 2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6년 3월 창업 후 4개월만에 억대 매출 달성에 성공한 것이 바로 그 결과이다.

메인 모델과 웹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는 하세희 대표와 촬영 및 스타일링에 주력하고 있는 하세영 대표는 자매 사이다. 운영 초반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업무를 두 명의 대표가 직접 처리했지만 현재는 함께 일하는 직원수만 20여 명이다.

20살때부터 꾸미기를 즐겼다는 하세희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동대문 시장이란 곳을 알게 되면서부터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스타일링, 사진찍기, 옷 소개하기 등 본인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영역이 바로 쇼핑몰 운영이었기에 단 한순간도 그 꿈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20대 취향저격 세컨에디션 하세영 대표(왼쪽). 하세희 대표

“대학교 1학년 방학 당시에는 약 4개월 정도 온라인 쇼핑몰 운영에 도전하기도 했죠. 매출이 발생되기도 했지만 학생 신분의 제약이 있어 모든 역량을 발휘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학업을 중단하고 쇼핑몰 운영에 전념하려고도 했지만 그 보다 능력과 센스를 더 키운 뒤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고, 작년부터 다시 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세컨에디션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데일리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성의류다. 특히 한 가지 정도의 유니크한 포인트를 갖고 있어 과하지 않은 멋을 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올해부터는 자체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상하의 세트 상품을 주력으로 제작하며, 물량을 미리 확보해 고객들에게 더 빠른 배송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담았다.

제작 상품을 비롯해 상품 업데이트 양을 늘리자 올 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해 3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하세영 대표는 전문적인 포토그래퍼와 모델이 없다는 점을 세컨에디션의 장점으로 설명했다.

데일리 하면서 유니크한 '세컨에디션' 메인 페이지

“전문적이지 않다는 점이 오히려 20대 여성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전문적이지 않기 때문에 저희는 더 솔직하게 제품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죠. 핀으로 옷을 고정해 의도적인 연출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제품을 보여주죠. 대신 고급 포장재를 사용하고, 감사 편지를 배송상자에 넣는 등 소소한 부분에서 고객들의 만족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내에는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진출 국가는 일본이 될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일본어 사이트 구축도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세희 대표는 “일본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숙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갖고 있어 세컨에디션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더불어 국내 시장에서도 ‘믿고 사는 세컨에디션’이란 고객들의 평가에 걸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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