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한국IDC는 올해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데스크톱 49만대, 노트북 51만대로 전체 100만대 규모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와의 100만 6천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컨슈머 부문에서는 인텔 코어 i5, i7 과 AMD 라이젠 5, 7 을 탑재한 게이밍 데스크톱의 보급이 확대 됐다. 게이밍 노트북은 가성비가 뛰어난 엔비디아 GTX 1050 을 탑재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데스크톱용 그래픽 카드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공 부문은 그간 지연되었던 노후 PC 교체에 적극적인 모습이며 랜섬웨어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망분리 PC를 도입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부문은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대규모로 PC를 교체해 2분기 수요는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교체 잔여 물량이 남아있어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고 IDC는 밝혔다.

데스크톱 PC (사진=위키미디어)

기업 부문에서는 대기업은 꾸준히 교체를 단행한 반면, 중소기업은 비용 절감 목적으로 교체 시점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모바일 근무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 도입을 늘리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 부문 내 노트북 비중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0% 를 넘어서고 있다.

권상준 한국IDC 수석연구원은 "올 2분기 국내 PC 시장은 다시 한번 정체기를 맞았지만 상반기 전체 출하량은 263만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며 ”전세계 PC 시장이 소폭이지만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게이밍 PC, 울트라슬림 노트북, 망분리 PC 등이 기회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6분기 국내 PC출하량 (자료=한국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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