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지난 5월 글로벌 전역에 큰 피해를 입힌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잠잠해졌지만, 최근 국내에서 재발견됨에 따라 보안수칙 점검 등 랜섬웨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16일 윈도우 SMB 취약점을 통해 웜 형태로 네트워크로 전파되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국내 감염 사례가 재발견됐다며, 랜섬웨어 피해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각 기관(기업) 또는 개인이 워너크라이 등 랜섬웨어 공격으로부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열람을 금지하고, 현재 운영 중인 운영체제 등 SW 및 백신 등은 최신 업데이트, 중요 자료는 백업하고 SMB 등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차단, 불필요한 공유폴더 연결 설정 해제 등 보안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재점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너크라이 감염 후 표시되는 화면 모습 (자료=시만텍)

또한 각 기관(기업)에서는 내부 주요 시스템 이외에도 자사, 고객사, 협력사 등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에 대해서도 철저한 보안 점검을 통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KISA는 설명했다.

KISA 측은 "랜섬웨어 감염 등 침해사고 정황이 의심되는 경우 KISA(국번 없이 118번 또는 110번)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지난 5월 발생해 글로벌 150여개국 30여만대의 시스템을 감염해 큰 피해를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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