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미 육군이 보안 취약상의 이유로 DJI의 드론 사용을 중단한 가운데, DJI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을 개발중이다. 

중국 드론 기업 DJI는 드론이 비행중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없도록 하는 ‘지역 데이터 모드’를 개발중이라고 외신 테크크런치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회사에서 개발중인 지역 데이터 모드는 DJI 서버와 연결되지 않는다.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인터넷과 DJI의 컨트롤러 앱 사이의 연결을 끊는 방식으로, 데이터의 업데이트가 비활성화된다. 

중국 드론 기업 DJI는 인터넷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없도록 하는 ‘로컬 데이터 모드’를 개발중이다. (사진=테크크런치)

DJI는 “우리는 전세계 민감한 작업을 수행하는 공공, 민간 조직을 포함해 기업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데이터 모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능은 9월 이전에 개발이 완료된다.

DJI 측이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번달 초 미 육군은 보안상 취약점을 이유로 DJI 드론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 육군은 DJI 제품 사용을 중단하는 내용의 공문을 하달했다.

당시 미 육군이 밝힌 DJI의 보안 취약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미 육군은 DJI 드론 사용 중단과 함께 앱을 삭제했으며 후속지시가 내려질 때까지 장치를 보관하고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전세계 상업용 민간 드론 시장에서 지난해 DJI의 점유율은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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