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미국 이통사 AT&T가 850억 달러(한화 약 96조 4200억원)로 타임워너를 인수한 영향으로 CNN을 분사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AT&T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책임자 존 스탠키(John Stankey)는 한 인터뷰에서 “AT&T는 케이블 뉴스를 라이브 스포츠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뉴스를 하지 않으면 전략적으로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탠키는 또한 CNN이 독립적으로 편집권을 계속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탠키는 “AT&T가 CNN, HBO 및 다른 타임워너 미디어 자산을 감독하고 계약을 완료하면 CNN의 독립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AT&T가 CNN의 미래에 대한 모든 의구심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AT&T의 타임워너 인수는 합병 된 회사가 너무 강력 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한 적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인수합병은 미디어 산업에서 너무 많은 권력을 집중시킨다”는 의견을 계속 강조해 왔다.

합병 검토는 일반적으로 백악관과 별도로 법무부 또는 연방 거래위원회 (Federal Trade Commission)의 전문가에 의해 수행되기 때문에 이례적인 조치로 간주되고 있다.

AT&T와 타임워너는 이번 인수가 연말까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T&T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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