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애플이 제작중인 AR(증강현실)글래스는 아이폰을 메인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나인투파이브맥(9to5Mac)과 파이낸셜타임스는 애플이 AR글래스의 화면에서 아이폰을 메인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고 3D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애플의 AR글래스가 카메라, 센서, 스크린으로 구성돼 있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제작된 시제품에는 스크린이 없어 아이폰을 메인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애플의 AR키트와 함께 AR글래스가 어떤 용도로 사용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은 “애플이 AR글래스, AR키트 등으로 AR콘텐츠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은 분명하나 어떤 방식으로 글래스와 키트 등을 최적화시킬지에 대한 청사진은 현재까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AR글래스에서 메인 화면을 아이폰으로 사용하는 방식을 포함해 여러 방식을 시험 중”이라며 “3D카메라만 장착되고 메인 화면은 없는 형태로 아이폰을 메인 디스플레이와 허브 기기로 사용하는 방식이 현재 실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애플의 AR글래스는 스냅챗의 스마트 글래스인 스펙터클과 비슷한 가격인 130달러 언저리에서 가격이 형성될 전망이다. 애플의 AR글래스 관련 구체적인 정보는 이번 가을에 정식으로 배포되는 iOS11과 함께 등장할 AR키트가 출시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애플 AR글래스 예상도 (사진=나인투파이브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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