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제 34회 케이블TV 지역채널 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지역채널 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은 지역채널만이 전할 수 있는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전한 프로그램을 시상하는 자리로, 이번 시상식에는 총 137편의 지역채널 콘텐츠가 접수됐다.

지자체 육아 정책부터 ‘세월호 참사’와 같은 국가재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각축전을 벌였고, 심사과정을 거치며 보도․정규․특집 분야 별 총 6편의 최종 수상작이 결정됐다.

보도분야 수상작에는 ‘징검다리, 편하긴 한데(딜라이브 구로금천케이블TV)’, ‘유령산단,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서경방송)’이 선정됐다.

‘징검다리 편하긴 한데’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자 만든 징검다리가 하천 생태계 파괴와 홍수, 가뭄 등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짚어냈다. 징검다리 설치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는 현 제도의 문제점을 고발했다.

'징검다리 편하긴 한데’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자 만든 징검다리가 하천 생태계 파괴와 홍수, 가뭄 등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짚어냈다. 사진은 해당 방송 장면 캡쳐 (사진=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유령 산단,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는 정부 지원으로 민간 산단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었으나 대부분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행태에 주목했다. 폐허로 방치돼 산림 훼손, 심각한 사회 갈등 양산 등 많은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다.

정규분야 수상작에는 ‘현장포착 사실은 <4.16순례길 그리고 3년...>(티브로드 한빛방송)’, ‘해녀문화전승 프로젝트 <우리는 해녀의 딸이다>(KCTV제주방송)’이 선정됐다.

특집분야 수상작에는 ‘TV 지역을 담다 <아이좋아라>(CJ헬로비전 호남방송)’, ‘행복비나리(씨엠비 충청방송)’가 선정됐다.

‘행복비나리(씨엠비 충청방송)’는 독거노인, 새터민, 다문화 가족 등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특정계층 시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다뤘다.

최종삼 SO협의회장은 시상식에서 “지역민 간 갈등, 제도 개선 등 지역민의 요구가 늘어날수록, 케이블TV 지역채널 콘텐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지역채널 창구로써 지역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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