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중저가 차량 ‘모델3’가 글로벌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2일(이하 현지시간) IT 전문 외신 씨넷과 테크크런치 등은 테슬라의 모델3에 대한 사전 예약이 일평균 1800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모델3는 테슬라 전기차 중 작고 저렴한 보급형 모델이다. 고급 세단 모델S와 모델X의 가격은 10만달러 정도지만 모델3은 그의 절반보다 낮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다.

테슬라는 지난해 4월부터 모델3의 실물 공개없이 글로벌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은 바 있다.

테슬라 측은 “모델3 예약은 광고나 게릴라 마케팅 등의 캠페인 없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3분기부터는 주당 1500대의 차량을 생산할 것이며 올해 말까지 5000대로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모델3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자리에서 모델3의 예약 대수가 5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현재 모델3를 주문하면 실제 차량 인도는 2018년 말이다.

이에 대해 씨넷은 “모델3의 세부 사양과 디자인, 가격 등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며 “상당 수의 구매자는 모델3이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모델3 외에 모델S와 모델X의 생산량도 늘어나고 있다. 모델3가 출고되기 전인 올 2분기 차량 생산은 2만570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테슬라의 중저가 전기자동차 '모델3' (사진=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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