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4분기 연속 성장해 417만명을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CJ헬로비전이 올해 2분기 매출 2757억원, 영업이익 191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신규 서비스 개발‧투자 비용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결과라고 CJ헬로비전은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0.2%, 영업이익은 8.6% 늘어났다.

CJ헬로비전은 “2014년 3분기에 달성한 가입자 정점을 넘어섰으며, 단일 사업자 기준 역대 최다 케이블TV 가입자 실적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CJ헬로비전 사옥 (사진=CJ헬로비전)

디지털방송 가입자도 늘었다. 올해 2분기 디지털방송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2만2000명, 전년 동기 대비 13만명 가까이 순증했다. 디지털 전환율은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증가한 65%를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증가한 디지털 방송 가입자들의 부가서비스 이용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지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뜰폰사업부문에서는 LTE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했다.

LTE 가입자는 지난 분기 대비 6000명, 전년동기 대비 9만7000명 가까이 순증하며 헬로모바일 전체 가입자의 53%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ARPU는 전분기 2만1691원에서 181원 상승한 2만1872원을 기록했다.

CJ헬로비전은 향후 △지능형 UHD 서비스 통한 ‘고 ARPU’ 중심의 방송 가입자 확보 △서비스 모델 변화 및 유통채널 차별화 전략을 통한 모바일 사업 대형화 △신규 단말기기 출시를 통한 OTT 플랫폼 확대 △홈 케어 서비스‧미디어커머스 등 신수종 사업 진출로 미디어 시장에서의 성장 발판을 확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지원담당(CFO) 상무는 “성장이라는 큰 그림의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디지털 방송 가입자, LTE 비중 등 실적 일부에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에는 방송통신 시장의 정책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만큼 영업에 더욱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기반 사업의 견실한 성장과 지속적인 신규 서비스 출시로 매출‧영업이익‧가입자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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