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스마트폰에 앱을 깔아놓고 간단한 일만 수행하면 용돈을 벌 수 있어요. 이렇게 생긴 돈으로 카페도 가고 화장품도 살 수 있고 기부도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A씨는 최근 스마트폰에 리워드앱을 설치했다. 광고 시청을 하거나 영수증을 촬영해 올리며 포인트를 쌓고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모은 포인트로 해당 앱의 제휴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처럼 최근에는 리워드앱을 통해 앱테크를 하고 있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간단한 광고 시청으로 포인트를 받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앱이 하나둘씩 출시됐다. 처음에는 잠금화면처럼 단순하게 광고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형식을 탈피한 다양한 리워드앱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리워드앱을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것을 앱테크라고 한다. 앱테크란 ‘앱’과 ‘재테크’가 합쳐진 말로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재테크를 말한다. 앱을 깔아두고 간단한 역할만 수행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연령대에 상관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형별 리워드앱 특징

대표적인 리워드앱으로는 캐시슬라이드와 허니스크린이 있다. 캐시슬라이드는 최초의 잠금화면 리워드앱이다. 이 앱은 잠금화면을 좌우로 밀때마다 적게는 1원에서 많게는 5원까지 적립된다. 이밖에 추천 앱을 다운로드하거나 영상광고를 시청하면 최대 1500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캐시슬라이드 실행화면

이와 비슷한 앱인 허니스크린도 잠금화면 리워드앱이다. 일시정지 버튼을 누른 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된다. 마찬가지로 허니스크린에서도 잠금화면 해제 외에도 광고&콘텐츠 보기, 앱설치 등을 하면 최대 1천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캐시카우는 상품 구매 후 받은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용자는 캐시카우와 제휴된 지점에서 물품을 구매한 뒤 이곳에서 받은 영수증을 촬영해 리워드 신청을 하면 캐시카우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이렇게 지급받은 포인트로 캐시카우 내에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기부도 할 수 있다.

포인트는 영수증 건당 50원이며, 앱에서 추천하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1000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캐시카우 실행화면

캐시워크는 만보기를 기반으로 한 앱이다. 따라서 걸음수 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100걸음당 1원을 지급하며, 하루 최대 1만보를 걸을 경우 100원까지 적립된다. 앱 설치 등 기타 광고 활동을 할 경우 최대 11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캐시워크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앱들과는 달리 만보기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걸음 수뿐만 아니라 칼로리, 거리, 활동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앱테크와 운동을 함께 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인기다. 

캐시워크 실행화면

단순 보상 외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는 리워드앱

이밖에도 게임을 하거나 설문에 참여, 키보드를 설치는 등 리워드앱의 종류와 수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단순히 광고를 시청해 보상을 받는 형식을 넘어 이용자가 즐기면서 보상을 받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리워드앱이 아닌 차별화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사용자수 약 340만명을 보유한 캐시슬라이드는 현재 여러 언론사와 제휴를 맺고 뉴스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중이다. 또 지난해부터는 영상 자동재생 기능을 선보이며 신개념 모바일미디어를 지향하고 있다. 

이외에도 잠금화면의 우측 하단에 위치한 퀵런처를 통해 날씨, 뉴스, 적립금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NBT 측에 따르면 전체 사용자중 절반 이상이 퀵런처를 일평균 3회 이상 사용중인 만큼 특화된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하고 있는 NBT 측은 “이제는 이용자들이 단순히 리워드만 제공하는 앱에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면서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분석해서 창작 콘텐츠를 지원하는 캐시슬라이드처럼 리워드앱 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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