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영국이 안전한 드론 사용을 위한 규제를 마련했다.

23일(현지시간) IT 전문 외신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무게가 250그램이 넘는 드론을 소유한 사람은 기기 등록을 하도록 하는 법규를 신설했다.

앞서 영국 항공조종사협회 등은 400그램 이상의 드론이 헬리콥터 앞 유리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드론이 더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이번 규제를 도입했다.

영국 정부는 또한 드론 소유자가 안전, 보안 및 개인 정보 규정을 이해하고 있음을 입증해야 하는 드론 안전성 테스트도 계획하고 있다. 교도소와 공항 등 민감한 구역 주변에 드론이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오펜싱 기술(특정 물체의 위치를 알려주는 기술) 사용을 확대한다.

최근 영국 내에서는 드론으로 마약과 휴대전화 등을 교도소에 밀수하는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영국 정부는 “이번 조치는 일반 대중을 보호하면서 우선적으로 드론의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며 “점차적으로 드론은 수색 및 구조 작업에서 교통 경찰, 소방 서비스를 지원하고 인명을 구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드론 제조사인 DJI는 이같은 영국 정부의 발표에 환영하며 “조종사가 드론을 안전하게 조종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무게가 250그램이 넘는 드론을 소유한 사람은 기기 등록을 하도록 한 법규를 신설했다. (사진=테크크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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