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네이버, 카카오에 이어 삼성전자는 포털의 기사 배열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된 보도는 잘못된 내용이라고 밝혔다. 

20일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한 삼성전자의 공문을 공개했다.

앞서 19일 한겨레신문은 ‘삼성, '이재용 불리한 기사' 포털 노출 막았다’ 기사와 20일 ‘삼성쪽 보고뒤엔 포털 메인서 ’실종‘' 기사를 통해 삼성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사 배열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전자 본사 (사진=위키미디어)

이에 삼성전자는 공문을 통해 “해당 기사는 추측에 기반해 작성된 잘못된 내용이라는 점을 확인 드린다”면서 “기사에서 언급된 임원은 지난 7월 5일 한겨레로부터 한차례 전화를 받고 “포털에 그런 부탁을 한 적 없다”고 분명히 답했는데도 사실과 다른 기사가 게재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사가 게재된 뒤 거듭 확인한 결과, 2015년 5월 15일 저희 측에서는 네이버, 카카오와 아무런 접촉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또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는 “해당 임원이 상황을 허위로 보고한 것인데, 회사 내부인끼리 주고받은 내용이 외부에 유출돼 사실 확인없이 기사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임원은 회사 관련 기사가 포털 메인화면에 장시간 노출됐다가 자연스럽게 메인 화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을 마치 자신이 역할을 한 것처럼 과장해 보고한 것이었다"면서 "한겨레는 포털에 부탁한 적이 없다는 설명에도 불구하고 문자메시지 내용을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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