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 고려대가 손 잡고 농업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ICT융복합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가소득 증대 등 ‘행복공동체 농촌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산∙학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LG유플러스와 농협중앙회, 고려대는 19일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ICT기술 및 인프라를, 고려대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농협중앙회가 이를 바탕으로 전국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우선 LG유플러스와 NH농협, 고려대는 도시/농촌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농촌지역에 ‘더 좋은 학습환경’을 구축하는 이번 사업은 NH농협이 전국 농촌의 대상학교를 선정하면 LG유플러스가 원격교육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려대가 화상교육과 청소년/농민대상 원격진로∙심리상담 등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먼 거리에 있는 학교까지 가지 않고도 실제 교실에서 수업 받는 것처럼 동일한 교육효과를 제공하는 원격수업 ▲다른 지역 학생들과 다양한 주제를 놓고 토론할 수 있는 원격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어 ▲착용 가능한 스마트 트래커를 통해 비상 시 위치정보를 알려주고 지정범위 이탈 시 보호자에게 통보해 주는 자녀 안심알리미 ▲GPS수신기와 LTE모듈을 장착한 스쿨버스의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학부모와 학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스쿨버스 차량관제 등 학생 안전도 책임지게 된다.

LG유플러스와 NH농협, 고려대는 우선 강원도 고성의 거성초등 등 3곳의 농촌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추진한 뒤 2018년까지 대상과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와 NH농협은 이와는 별도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의 4차 산업혁명기술을 농촌에 도입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및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 양측은 ▲더 건강한 ▲더 풍요로운 ▲더 편리한 ▲더 안전한 ▲더 즐거운 농촌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행복공동체 농촌만들기 프로젝트 (사진=LG유플러스)

먼저 더 건강한 농촌에는 첨단 의학장비와 통신기술을 활용해 언제든지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원격진로, 농촌돌봄 대상자(어르신)들에게 말벗안부전화와 생활불편사항 및 소득증대를 위한 전문상담을 제공하는 ‘농심(農心)행복센터’ 등의 대표 서비스가 포함돼 추진된다.

농촌특화 전문 콜센터인 농심행복센터에서는 어르신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거나, 반대로 노인들이 센터로 전화하면 상담사들이 생활불편사항은 물론 농기계/작물/보험/가축사육 등 소득증대를 위한 전문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농촌돌봄 대상자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특수 제작한 유선전화기 1만대를 무상 지원한다. 양측은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향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LG유플러스의 최신 ICT 융복합 기술이 우리 모두가 꿈꾸고 살고 싶어하는 행복공동체 농촌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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