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휴가철을 맞아 집에서 편하게 온라인 영화를 찾는 '방콕족'을 노린 악성코드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토렌트에서 최신 영화를 미끼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 플레이어를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며 사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토렌트는 P2P 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사용자끼리 파일을 직접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토렌트를 통해 넷플릭스로 위장한 악성코드가 유포 중이다.(자료=안랩)

공격자는 토렌트에 최신 영화로 위장한 파일을 업로드 해 사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해당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 ▲최신영화 위장 파일(.mkv) ▲넷플릭스 플레이어 설치 및 설정방법 안내문(.jpg) ▲정식 넷플릭스 MKV 플레이어 설치 주소(.txt) 등 총 3개 파일이 다운로드 된다
 
이 중 '정식 넷플릭스 MKV 플레이어 설치 주소' 파일을 실행하면 넷플릭스 플레이어로 위장한 악성 파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URL이 나온다. 해당 URL에 접속해 악성 파일(.exe)을 실행 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된다. 이때 동영상 플레이어도 함께 다운로드 되므로 사용자는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의심하기 어렵다.
 
감염 이후 C&C 서버(공격자가 악성코드를 원격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서버)에 접속을 시도한다.

안랩은 공격자가 악성코드 추가 다운로드 등을 위해 설정해 둔 것으로 추정했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센터장은 "휴가철을 맞아 집에서 온라인 영화를 즐기는 사용자를 노리는 악성코드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정식 콘텐츠를 이용하고, 동영상 플레이어 등 파일을 다운로드 할때는 출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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