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새로운 스타트업을 창조하는 컴퍼니빌더 스타트업 지주 회사로, 다음 트랜드를 스마트하게 세팅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씨앗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

스타트업 열풍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창업 희망자가 아이템을 가지고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장을 던지지만, 성공 보다 실패 확률이 월등히 높은 것은 사실이다. 

이에 스타트업 참여자들이 사업이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외 제반사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스타트업을 만들고 투자하면서 성장시키는 '또 다른 회사'인 컴퍼니 빌더로써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패스트트랙아시아 박지웅 대표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스타트업 육성기관(인큐베이터)도 투자기관(벤처캐피탈)도 액셀러레이터도 아니다. 사람과 아이디어, 자본을 결합해 스타트업을 직접 만들고 지주회사형 인큐베이터로 창업자들의 리스크를 낮추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가자는 것이 이 회사의 목표다.

이 회사에는 티켓몬스터 신현성 대표, 엔젤 투자자 노정석 대표, 스톤브릿지 캐피탈에서 심사를 담당했던 박지웅 대표 등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회사로 성공 경험을 가진 전 현직 IT기업가 20여명이 모여있다.

패스트트랙아시아 전체 경영을 총괄하는 박지웅 대표는 포스텍 학부 시절부터 꾸준히 벤처업계에 관심을 가졌고, 졸업 직후 벤처업계 투자사 심사역으로 활동하면서 직접 컴퍼니 빌더 길을 걷고자 패스트트랙아시아에 합류했다. 그는 독일의 로켓인터넷을 롤모델로 삼았다. 로켓인터넷의 사업방식을 채택해 의식주 기반의 마켓플레이스에서 O2O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과 기회에 초점을 맞춰 공동 스타트업을 설립하고 있다.

박 대표는 "지금의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있기까지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처음에는 패스트트랙아시아처럼 운영되는 회사가 없다보니 원하는 수준으로 운영되지 않았고, 한국 시장에 잘 맞는 형태로 디벨롭하는데 3년~4년의 시간이 소요됐고 하나씩 입증해 가는 중이다"고 전했다.

현재 패스트트랙아시아는 6개의 파트너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고, 매년 1개 정도씩의 새로운 스타트업을 직접 만들어나가며 밀레니얼 세대의 의식주 소비 지출을 장악하는 목표를 세웠다.

컴퍼니 빌더 패스트트랙아시아 홈 이미지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되는 지점에 관심을 갖고 상반된 두 개 세상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경계선이 가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집중한다. 각 파트너사는 국가 단위가 아닌, 메가 시티 단위로 확장한다.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는 소비 지출 현황에서 시작해, 반복 소비가 일어나는 영역에 주목하고 타켓 시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 모델에 대해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을 한다. 

그리고 도큐멘트 포맷에 맞춰 시장 규모 추산, 경쟁, 가격 등의 기본 사항에 대해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점검한다. 이어 경영진의 성격, 특징, 의향, 관심 등과  매치시켜 해당 모델을 이 팀이 하는 것이 최적의 선택인지에 대한 고민과 검토의 시간을 갖는다. 특정 모델에 대한 컨피던스 레벨을 높여가는 과정 또한 거친다.

최종적으로 이사회에서 논의 후 결정 한 다음 서비스가 구체화되면 CEO프로그램 및 함께할 만한 사람을 추천받아 회사를 같이 만들어 운영한다. 내부에서 사업모델을 고안하고, 공동 창업 팀을 세팅한 후 함께 실행해 나가는 방식이다.

박지웅 대표는 " 파트너사들의 성공이 곧 패스트트랙아시아의 성공이다"며, "패스트트랙아시아는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사업아이템과 팀 구성을 먼저 보고,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아시아가 입주해 있는 패스트파이브에서 자유롭게 브레인스토밍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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