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라이트코인, 대시 등 가상화폐들이 일제히 폭등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상화폐 시장은 글로벌 시장보다 높은 상승률를 기록하는 등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어제까지의 폭락으로 전반적인 가상화폐들이 바닥을 쳤다는 기대 심리에 일제히 매수 물량이 쏟아지면서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트코인의 경우 하루만에 다시 260만원선을 돌파하면서 그동안 논의됐던 하드포크로 인한 분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사라진 모습이다. 특히 외신을 통해 비트코인 개발자와 중국 채굴자 사이에 세그윗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급등을 부채질하고 있다. 해당 정보는 아직 확실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더리움도 역시 22만원선을 복구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 국내외 쏟아지는 매수 주문으로 인해 이더리움은 20% 이상 급등하며 주말동안 하락했던 하락분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니다.

7월 18일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시세 (자료=코인마켓캡)

7월 18일 오전 8시 30분 기준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2215.82달러(한화 약 218만3426원) ▲이더리움 193.35달러(한화 약 17만8776원) ▲리플 0.177965달러(한화 약 167.48원) ▲라이트코인 42.56달러(한화 약 4만6486원)를 기록 중이다.

이들 가상화폐는 17일 대비 ▲비트코인 14.47% ▲이더리움 21.68% ▲리플 18.71% ▲라이트코인 3.52% 등으로 전체적으로 폭등하고 있다.

7월 18일 오전 8시 30분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시세 추이 (자료=빗썸)

국내의 경우 ▲비트코인 261만9000원 ▲이더리움 22만3200원 ▲리플 200원 ▲라이트코인 4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17일 대비 ▲비트코인 19.09% ▲이더리움 25.42% ▲리플 18.44% ▲라이트코인 6.24% 등으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의 상승폭 이상으로 급등 중이다.

이더리움이 매수 물량 확대로 급등하면서 22만원선을 돌파한 상태다.(자료=코인원)

국내 이더리움은 오늘 새벽부터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매수 물량이 매도 물량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22만원선을 돌파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도 생긴것으로 보이나, 최근 이더리움의 움직임은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 판단에 주의해야한다.

리플의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200원선을 복구하면서 다시금 안정적인 거래량을 유지 중이다. 다만, 18% 이상 급등한 만큼 언제 다시 하락한다고 해도 이상해 보이진 않다.

한편,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이 주말 동안 큰 폭으로 하락과 급등이 반복되면서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내달 1일 하드포크로 인한 분리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그때까지는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돼 가상화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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