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애플이 덴마크에 이어 중국에도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외신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 구이저우성에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지난달 도입한 새로운 사이버보안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다.

애플 측은 "이 데이터 센터를 추가하면 새로 통과 된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제품과 서비스의 속도와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는 중국 내 애플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과 문서, 메시지, 동영상 등을 포함한다. 이 센터는 구이저우 지방 정부 소유 회사가 운영한다. 애플은 이 데이터센터 건설에 10억 달러(1145억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애플의 다른 데이터센터처럼 재생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는다.

중국은 지난 6월부터 새로운 사이버보안법을 도입해 이국 기업이 중국 내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새 사이버보안법 시행 이후 중국 내 데이터 저장시설을 건립하는 곳은 애플이 최초다.

애플은 지난 10일에도 덴마크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센터가 건립되는 곳은 덴마크 국경 근처에 위치한 오벤로이며, 본격적인 운영은 2019년 2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애플은 이를 바탕으로 유럽 고객에게 애플의 온라인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애플이 덴마크에 이어 중국에도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사진=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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