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일반 PC를 넘어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하는 악성코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악성코드는 스마트폰 사용자 권한을 탈취해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거나 내부 주소록이나 문자 메시지 등에 있는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을 개발하는 구글이 멀웨어로부터 안드로이드 사용자 보호를 위해 '패닉 탐지 모드'를 탑재한다. 해당 기능은 안드로이드 7.1 누가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패닉 탐지 모드는 스마트폰의 백그라운드에서 악성코드가 포함된 애플리케이션이 동작하는 것을 탐지해 장치 제어 권한을 탈취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려는 시도를 막아준다. 예컨대 패닉 탐지 모드가 실행 중일 경우 악성코드에 감염된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면 사용자가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하기 위해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는 형태가 정상적이지 않는 것을 감지하고 해당 애플리케이션 삭제가 가능하도록 안내하게 된다.

안드로이드7.1 누가에 '패닉탐지모드'가 탑재됐다.(사진=위키미디어)

패닉 탐지 모드를 처음 발견한 XDA에 따르면 패닉 탐지 모드는 현재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7.1 누가 에서만 지원되고,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직접 활성화해야만 동작한다.

구글은 "해커에 대한 최상의 보안은 사용자가 주의를 기울리는 것"이라며 "사용자는 신뢰할 수 있는 출처와 개발자가 제공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해 이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사용자는 패닉 탐지 모드를 자주 사용해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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