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기자] “올해 중에 처음으로 벤처캐피탈 투자보다 코인발행(ICO: Initial Coin Offerings) 투자가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는 최근 데브멘토의 코인 이코노미 세미나에서 "ICO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대표는 “ICO 중에 90%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며 “10% 성공한다고 봤을 때 어디에 투자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ICO를 한다면서 다단계라는 말이 들어가면 거기는 절대 들어가면 안된다”면서 “또한 자기들 뜻은 좋은데 망할 것 같은 곳이 많다면서 성공할 수 있는 곳을 잘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좋은 ICO를 분별하기 위한 4가지 관점에 대해 소개했다. 첫째는 개념(Concept)이다. 박창기 대표는 “어떤 코인이 발행됐을 때 시장이 형성될 것이냐? 차별화는? 규모가 얼마나 커질 것인가? 어떤 문제들이 있는가”에 대해서 살펴봐야 한다“면서 ”개념이 새롭고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록체인OS가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ICO에 성공한 이유로 여러 요건이 맞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그 중에 개념이 제일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박창기 블록체인 OS 대표는 데브멘토가 주최한 코인 이코노미 세미나에서 성공할만한 ICO 기업을 선택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둘째는 핵심인물(Key Person)이다. 누가 운영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것. 박 대표는 “현실이 불확실한 사람, 믿을수 없는 사람이 운영한다면 투자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핵심인물 들의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과거 행적을 가장 먼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는 팀이다. 어떤 팀으로 구성돼 있는지, 참여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유령처럼 없는 사람을 띄우는 경우도 있다”면서 “팀의 멤버 구성을 미리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넷째는 기술이다. 어떤 기술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 말로는 한다고 하지만 과연 구현할 수 있는 실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박창기 대표는 “다단계라는 말이 들어가는 것이면 절대 안된다고”고 다시한번 강조하며 개념, 팀, 핵심인물, 기술 등의 요건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창기 블록체인OS 대표는 이달 18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리는 ‘가상화폐 세미나’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ICO의 전망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는 박창기 대표 뿐만 아니라 주강진 창조경제연구회 연구원, 김경환 민후 변호사 등 전문가들이 가상화폐의 현재와 미래, 법률적 이슈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가상화폐 세미나는 이벤트 웹사이트(goo.gl/xrYwBX)를 통해서 추가 정보 검색과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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