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최근 자동차업계 빅3인 GE, 포드, 크라이슬러의 시가총액을 추월하며 급성장해온 테슬라가 자동차 생산량에서는 빅3에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테슬라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이 완성차 업체 빅3에 크게 뒤진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이 4만7100대를 생산해 141만 4446대를 생산한 GE, 130만 1102대의 포드, 106만 7360대의 피아트 크라이슬러에 크게 뒤처졌다고 전했다.

생산량에서 전통의 완성차 업체에 크게 뒤지는데도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투자한 가장 큰 이유는 엘론 머스크와 전기차의 미래에 대한 긍정 전망 때문이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한때 510억달러(58조 8800억원)를 기록하며 자동차 빅3를 넘어섰다.

미국 완성차 업체 빅3와 테슬라 올해 상반기 자동차 생산량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하지만 최근 테슬라는 주력 모델인 ‘모델S’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안정성검사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지 못하고, 2분기 판매 부진 등으로 시가총액에서 다시 GE에 자동차 부문 1위를 내줬다.

테슬라는 12월까지 한달 자동차 생산량을 2만대까지 생산하려고 계획 중이다. 하지만 매체는 “이런 생산능력 향상으로는 자동차 빅3의 생산량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사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볼보는 지난 5일 2019년까지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고 셰비 볼트 역시 테슬라의 모델3와 경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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