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올해 끊임없이 랜섬웨어가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랜섬웨어 감염 후 96시간 이후에는 복구가 불가능하며 매 12시간마다 100달러씩 복구 가격이 증가한다고 협박하는 '매트릭스' 랜섬웨어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매트릭스 랜섬웨어는 웹을 통해 국내에 유포되고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하우리에 따르면 현재 매트릭스 랜섬웨어는 악성코드 유포 공격도구인 '선다운' 익스플로잇킷을 통해 유포되고 있으며 실제로 국내 다수 사용자들이 해당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해당 랜섬웨어는 감염된 PC 사용자의 아이피가 아동 음란물 사이트 등에 접속해 미국 연방법을 위반하였기 때문에 모든 중요 파일들을 암호화했으니 벌금을 내라고 경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96시간 이후에는 복구가 불가능하며, 매 12시간마다 100달러씩 복구 가격이 증가한다고 협박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릭스 랜섬웨어에 감염될 경우 PC 화면에 뜨는 랜섬웨어 감염 노트 (자료=하우리)

하우리는 "매트릭스 랜섬웨어는 기존의 다른 랜섬웨어들과는 다르게 암호화된 파일의 확장자를 변경하지는 않는다"라며 "파일이 암호화된 같은 폴더의 경로에 '!WhatHappenedWithMyFiles!.rtf'라는 파일명의 랜섬웨어 감염 노트를 만들어 사용자가 이를 열람하고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최상명 CERT실장은 "매트릭스 랜섬웨어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했다"라며 "백신을 항상 최신으로 업데이트하고 '에이피티 쉴드' 같은 무료 솔루션들을 활용해 랜섬웨어를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우리 바이로봇에서는 해당 랜섬웨어를 'Trojan.Win32.R.Agent'의 진단명으로 탐지 및 치료가 가능하며 바이로봇 에이피티 쉴드를 통해서도 사전 차단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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