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과 미래창조과학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 현지 정보보호 신규 프로젝트 발굴 및 참여 등 신흥 보안 시장 개척 지원에 나선다.

KISA는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7개 주요 국가 주무부처와 고위급 초청 면담을 지난 5일 개최하고 30개국 정보보호 담당 실무자 41명을 대상으로 초청연수를 3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신규 보안 사업 발굴 및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주무부처 및 기관의 고위급을 초청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 강의, 산업시찰, 1:1 양자면담 등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가능성을 높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KISA는 중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 7개 주요 국가의 인사초청 면담을 개최하고 정보보호 협력사업을 논의했다.(사진=KISA)

말레이시아 정보보호 전문기관인 사이버시큐리티 말레이시아(CSM)와는 정보보호 분야별 주요기업 리스트를 공유해 양국 기업이 협력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의 사이버공격 대응에 특화된 전문 인력 양성 교육인 'K-쉴드 프로그램'을 말레이시아에 도입한 후 이슬람국가연합 CERT 협의회(OIC-CERT) 소속 국가를 대상으로 양국이 공동 진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 CSM은 올 10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는 사이버보안 컨퍼런스인 CSM-ACE에서 KISA와의 공동행사 개최를 제안해 참여 방안을 협의했다.

에티오피아와는 국책은행의 전국 15개 지역 1200여개 지점을 관제하는 통합보안관제센터(SOC) 구축방안 및 동 사업진행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한국기업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코스타리카 과학기술통신부 차관 및 과테말라 정보통신기술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코스타리카와 과테말라가 중남미 사이버보안 교육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이 정보보호 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학과 함께 사이버보안 과정을 만드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인재양성 및 SOC 구축 등 관심분야의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을 구성하기로 했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한국의 다양한 침해사고 대응 노하우 및 기술, PKI 등 보안 인프라, 정보보호 제도는 해외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며 "KISA는 CAMP 네트워크 주도, GCCD를 통한 사이버보안 역량강화, 정보보호 해외 진출 전략 거점을 통한 현지 정보보호 프로젝트 수요 발굴 및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