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네이버는 한성숙 대표가 취임 초부터 강조해오던 '투명성'의 일환으로 언론사와 뉴스 내 광고 수익 배분, 100억원 규모의 미디어 구독 후원모델 조성을 시행한다.
 
네이버는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PLUS 프로그램’ 도입을 도입하기로 했다. 우선 PLUS 프로그램은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과 온라인에서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구독펀드’로 구성된다. 뉴스 본문 내 광고 수익 배분은 해당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가 70%, 네이버가 30%의 비율로 나눠 갖는다. 네이버는 광고 수익분을 ‘SNU 팩트체크 기금’과 언론사 편집 운영비 등의 서비스 실험 예산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모델인 ‘구독 펀드’는 분기별 25억으로 연간 1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구독펀드 운영에 대한 세부 방식은 확정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언론사에 뉴스 내 광고 수익을 분배하고, 사용자들의 미디어 구독을 후원하는 모델인 구독펀드를 약 100억원의 규모의 구독펀드를 조성한다. (사진=네이버)

이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취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투명성의 일환이다. 한 대표는 기술 플랫폼의 행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의 취지는 플랫폼 사업자의 역할을 충성하기 위한 것과 사용자와 언론사, 기자들과의 관계를 가까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판’에는 에어스 추천뉴스 영역과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기사 배열 영역이 추가된다. 이는 PLUS 프로그램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용자가 전달하는 다양한 유형의 피드백 요소가 편집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될 예정이다.
 
‘뉴스판’의 구성은 ▲네이버의 직접 기사 배열 ▲언론사 직접 편집 ▲에어스(인공지능 추천시스템) 추천 ▲사용자 구독뉴스 ▲이 기사를 메인으로 추천 ▲사용자 랭킹 뉴스 등 총 6개의 영역이다.
 
각 영역별 위치도 사용자가 결정한다. 이런 영역 구성과 사용자 선택권 확대는 모바일의 다른 주제판으로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들이 사용자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기반으로 보다 입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기사 배열 구성 방식, 사용자 기반 수익모델, 분석툴 등에 대한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언론사와 사용자가 함께 만드는 뉴스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네이버는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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