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화석연료를 사용해 산업이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막대한 탄소 배출로 인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기상 이변 등 다양한 기후 관련 문제가 전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에서 국제 에너지기구(IEA)는 '에너지 기술 전망 2017' 보고서를 통해 4대 친환경 기술의 빠른 성장으로 '탄소 제로' 정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며, 지속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친환경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에릭 마세넷 IEA 에너지 수요 기술팀 책임자는 4대 친환경 기술로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을 꼽으며 "해당 기술들의 빠른 성장으로 도입 비용이 저렴해지고 있다"라며 "해당 기술들의 확산 수준, 비용, 방법 등이 적절하게 이뤄졌을때 궁극적인 '2DS 비전' 정책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을 하는 모습 (사진=픽사베이)

현재 4대 친환경 기술을 통한 전세계 에너지 생산량은 전체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는 약 3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EA에 따르면 2DS 비전은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인위적으로 상승한 지구 평균 기온을 섭씨 2도 낮추기 위한 구상을 의미한다. 파리 기후 협정에서는 지구 평균 기온을 섭씨 1.5도 낮추는 것이 목표지만, IEA는 이보다 0.5도를 더 낮춰야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릭 마세넷 IEA 책임자는 "2DS 비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서는 4대 친환경 기술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기술도 필요하다"라며 "태양열, 지열, 해상 풍력 및 수력 발전 등도 적극적으로 결합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IEA는 현재의 친환경 기술과 추가적인 기술을 결합한다면 2050년쯤에는 완전한 탈 탄소 에너지 생산 즉,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 배제한 에너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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