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 상하이 2017(MWC 상하이 2017)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의 세계 최초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삼성과 애플도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테크타임스는 퀄컴의 지문인식 센서를 적용한 비보의 X플레이6 스마트폰이 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긴장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대량생산은 애플이 먼저 시작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는 애플과 삼성에서도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보의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는 1.2mm두께에서 인지가 가능하다. 유리의 경우 0.8mm, 알루미늄은 0.65mm까지 지문 인식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속에서도 이 센서는 작동한다.

퀄컴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는 기술을 개발해 매우 들떠 있다”며 “여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제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비보 'X플레이6' (사진=비보)

하지만 매체는 비보의 X플레이6가 세계 최초의 지문인식 내장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이른 시기 안에 대량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근거로는 아직까지 완벽하게 기술이 구현되지 않았다는 점이 꼽혔다.

매체는 “비보의 X플레이6에서 지문인식 기능을 사용해 보니 반응속도가 1초 정도 되는 등 다소 느렸다”며 “지문을 인식하는 범위도 생각보다 좁았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9월 중에 지문인식 내장형 아이폰8을 내놓게 되면 대량생산되는 첫 지문인식 내장 디스플레이 폰의 타이틀이 애플로 가기 때문에 단순히 시제품을 내놓은 비보가 지문인식 디스플레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볼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지문인식 내장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2018년 전반기에 가장 활성화될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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