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명섭 기자] CJ오쇼핑과 GS홈쇼핑 등 7개 TV홈쇼핑사가 전체 방송시간의 70%가량을 중소기업 제품을 방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TV홈쇼핑사는 지난해 3762개 중소기업 제품을 전체 방송시간의 69.2%에 해당하는 4만1708(4만8224회) 시간 방송했다.

시청자들의 상품 구매가 많은 프라임타임에는 중소기업 제품 편성비율이 66.8%였다.

TV홈쇼핑사들은 425개 중소기업의 941개 제품을 2346억원에 직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매입은 TV홈쇼핑사에서 중소기업 제품을 직접 매입해 자사 책임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 재고부담 해소에 도움이 된다.

중소기업 제품 정액수수료 방송은 전체 방송시간의 3.5%였다. 정액수수료 방송은 홈쇼핑사가 제품 판매량과 상관없이 방송시간 당 정해진 금액의 판매수수료를 받고 방송하는 것으로,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방식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번 통계 공개는 TV홈쇼핑사와 중소 납품업체 간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며 “재승인 심사 시 승인조건 부과, 승인조건에 대한 이행 점검 강화 등으로 홈쇼핑 산업의 공정거래 정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작년 9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마련된 ‘TV홈쇼핑 불합리한 관행 개선방안’ 이행을 위해 이뤄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