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미래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백기승, KISA)은 최근 러시아와 유럽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 랜섬웨어 공격으로 일부 시스템 장애 및 가동 중단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국내 사용자도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페트야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윈도 운영체제(OS) 및 백신프로그램 업데이트, 불필요한 공유폴더 설정을 해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부와 KISA는 국내·외 백신사와 협력하여 관련 랜섬웨어 샘플을 확보·분석 중에 있으며 호나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랜섬웨어 조치 방법을 안내하고, 국내 주요 기업(CISO)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주의 당부를 전파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이번 페트야 랜섬웨어는 지난 5월에 발견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와 동일한 윈도의 SMB 취약점에 대한 패치를 적용하지 않은 시스템을 공격·감염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랜섬웨어의 경우 내부망 전파를 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SMB 취약점 외에도 내부망의 보안관리가 허술한 공유폴더를 대상으로 감염·전파시키는 기능이 확인됐다.

페트야 랜섬웨어 감염 후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화면 (자료=시만텍)

또한 페트야 랜섬웨어에 감염되면 PC 부팅영역을 암호화하고 컴퓨터 내 다양한 문서파일을 암호화 후 컴퓨터 전원을 리셋해 부팅 장애 등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부는 기업 또는 개인이 해당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윈도우 등 OS 및 백신프로그램 최신 업데이트 ▲중요자료는 네트워크에서 분리하여 별도 장치에 백업 ▲의심스러운 이메일 또는 파일 다운로드 주의 ▲불필요한 공유폴더 설정 해제 등 보안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부는 랜섬웨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없이 118번)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지난 워너크라이 사고 때도 개인 및 기업의 적극적인 예방조치로 상당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라며 "국내외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유사시 사고 대응을 위한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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