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기자] ‘길을 지나다 이름 모를 꽃이 무엇인지 궁금할 때 스마트폰을 대면 꽃 이름을 가르쳐 주는 서비스.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다음앱 꽃 검색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처럼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사물을 인지하고, 음성을 인식해 사용자에게 추전까지 해주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카카오는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

김성진 카카오 연구원은 최근 한양대 오픈소스SW사업단이 주최한 ‘2017 소프트웨어 커리어 커넥트’에서 카카오의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첫 번째로 제시한 사례는 검색기술이다. 검색어 분석, 검색 랭킹시스템, 로그분석 등에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 특히 언어 이해기술인 자연어 처리에서 고전적인 방법론을 딥러닝 기술로 대체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김성진 카카오 연구원이 한양대 오픈소스SW사업단이 주최한 '2017 소프트웨어 커리어 커넥트'에서 카카오의 머신러닝, 딥러닝 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두 번째는 대화처리 시스템이다. 3세대까지 로드맵을 잡고 머신러닝 기술 등을 도입하고 있는데 현재는 1.5세대 정도 수준이며, 딥러닝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음성인식 기술과 음성합성 기술에도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김성진 연구원은 “카카오는 음성인식기술 전 과정의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오픈API로 현재 400여개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 합성기술도 텍스트를 언어처리로 바꾸는 모듈을 개발 중이며, 딥러닝 기술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음악인식기술은 현재 서비스중인데, 자체 음악시스템인 피아노 포르테(PianoForte)가 바로 그것이다. 딥러닝 기반 음악 콘텐츠 분석, 콘텐츠 기반 음악 추천 등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얼굴 검출 및 특장점 추출 기술에도 머신러닝과 딥러닝이 들어간다. 카카오톡 치즈처럼 셀카를 찍을 때 이모티콘 붙여주는 것인데, 이미지에서 모든 사람의 얼굴 위치를 찾고 3D각도까지 계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실시간으로 얼굴 위치를 찾고 특장점을 추출하는 역할도 한다.

이미지 이해 기술에도 쓰인다. 어떤 꽃인지 알고 싶으면 500여 종의 꽃을 검색할 수가 있다 이러한 것을 응용해 쇼핑에서 유사 스타일을 추천해주는 것으로도 발전하고 있다.

김성진 연구원은 “사용자가 어떤 서비스에 들어왔을 때 좋아할만한 것을 추천해주는 추천기술(추천시스템)에도 머신러닝이 적용된다”면서 “사용자가 어떤 뉴스를 봤을 때 다음 뉴스를 무엇을 볼 것인지를 추천해주는 기술로도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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