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오늘날 세계 각 국에서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정확한 날씨를 예측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날씨와 같은 기상 정보의 정확한 예측이 필수적인 공군에 있어서는 슈퍼컴퓨터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현재 이런 이유로 세계 각 나라의 공군에서는 슈퍼컴퓨터급의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공군은 IBM과 함께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슈퍼컴퓨터 구축에 나섰다.

미 공군과 IBM은 23일(현지시간) 64개의 '트루노스 뉴로시냅틱' 칩을 이용한 AI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인공신경망기반 AI 기술이 접목된 IBM의 트루노스 칩 원리 (자료=IBM)

IBM 리서치팀과 코넬대학교가 함께 개발한 트루노스는 인간의 뉴런과 시냅스 구조를 모방해 만든 인공 신경망 기반의 슈퍼컴퓨터 칩이다. 각 칩들은 분산 네트워크와 이벤트 기반의 병렬처리 구조로 디자인됐다.

IBM에 따르면 트루노스는 분산 네트워크 방식으로 디자인돼 내부의 칩들 중에 일부에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칩들은 동작하는데 문제가 없어, 무중단 시스템 운영이 가능하다. 특히 64개의 트루노스 칩은 저전력 운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개당 10와트의 전력만으로 동작한다.

미 공군은 트루노스 칩으로 구축된 AI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기상 정보 분석뿐만 아니라 다양한 패턴 인식 및 감각 처리 등에 이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디오, 비디오, 텍스트 등 수집된 대규모 이종·다중 데이터를 트루노스의 인공신경망 기술을 이용해 위험 정보 분석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8월 삼성전자도 IBM의 트루노스 칩을 다이내믹 비전 센서(DVS)에 탑재해 300밀리와트 전력만으로 최대 2000fps(초당 프레임 수)의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는 제품을 공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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