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병희 기자] 네이버가 최근 클로버(Clova) 앱을 출시한 데 이어 여름에는 클로버 스마트 스피커 ‘웨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연말에는 두 번째 인공지능 스피커 ‘페이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네이버가 클로버라는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는 배경에는 네이버의 미래 전략과 연결돼 있어 눈길을 끈다.

박종목 네이버 이사는 최근 한양대 오픈소스SW사업단,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최한 ‘소프트웨어 커리어 커넥트 2017’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네이버와 라인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박 이사는 올해 3월 MWC 2017에서 네이버와 라인의 협력 프로젝트로 발표됐던 클로버에 대해 소개하며 인공지능(AI) 플랫폼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종목 네이버 이사가 한양대 오픈소스SW사업단, 서울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소프트웨어 커리어 커넥트 2017'에서 네이버와 라인 합작 프로젝트 '클로버'에 대해 설명했다.

박 이사는 “네이버는 인공지능, 검색 기술을 개발해왔고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메신저 시장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시장상황과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것이 클로버”라고 정의했다. 클로버(Clova)는 클라우드 베이스 버추얼 어시스턴시의 약어로 클라우드 기반의 기기들을 잇달아 내놓겠다는 것이다.

클로버에 들어가는 기술은 인공지능, 검색 등이 다 들어가 플랫폼을 만들고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네이버의 전략이다. 실제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먼저 런칭했는데 지도, 검색 등이 연관이 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클로버 앱을 출시했다. 웨이브, 페이스 등 인공지능 스피커도 하반기에 잇달아 출시할 예정이다.

박종목 이사는 “네이버가 기술도 갖고 있지만 콘텐츠도 많이 갖고 있다”면서 “음악, 날씨, 쇼핑, 뉴스 등이 연동이 돼서 인공지능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 LG전자, 게이트박스 등과 협력한 것도 이러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박 이사는 “네이버는 아시아의 리딩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지향한다”면서 “네이버와 라인이 합쳐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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