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가상현실(VR)과 드론, 인공지능(AI), 5G 등 새로운 신기술이 올릭픽을 통해 본격화 된다. 국내에서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신기술의 첫번째의 스타팅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IT 기업 인텔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기자간담회와 함께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인텔은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향후 7년간 올림픽 공식 후원사 로고 사용 권한과 각국 올림픽 대표팀 지원, 올림픽 방송 운영에 관한 기술 지원 등에 나선다.

특히 인텔은 함께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신들의 IT 신기술을 올림픽에 접목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대표적으로 인텔의 5G 네트워크 플랫폼, 3D 방송 플랫폼, AI 플랫폼, VR 플랫폼, 드론 등이 올림픽 기간내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텔-IOC 파트너십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우)이 VR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인텔)

먼저, 내년 2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때 인텔은 트루VR 기술을 통해 총 16개의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적용될 트루VR은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실제 사용돼 인기를 끌고 있는 기술이다.

또한 인텔은 LED가 장착된 수백대의 드론을 이용한 대규모 라이트쇼 등 새로운 볼거리도 공개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인텔은 3D 360도 카메라를 적용해 시청자들이 올림픽 경기장의 모든 각도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프리D' 기술과 차세대 5G 통신 인프라 플랫폼 등도 선보인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올림픽에 참여해 인텔의 기술을 기반으로 향상된 올림픽 경기 경험을 전세계의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인텔은 IOC와 함께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기술 도입을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텔은 2018년 평창 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2024년 하계 올림픽까지 IOC와 기술 파트너십을 이어나간다. 또한 이번 기술 파트너십에는 삼성, 파나소닉, 알리바바 등도 함께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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