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아마존은 미국 최대 유기농 식품체인 홀푸드마켓을 인수했다고 외신 벤처비트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137억달러(약 15조5천억원)이다.
1980년 미국 텍사스에 설립된 홀푸드마켓은 인공 방부제, 색소, 향료, 조미료가 없는 천연 식품 전문회사다. 두 회사는 올해 하반기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홀푸드마켓은 미국 42개주의 약 450개점의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과 합병 후 홀푸드마켓은 독립 사업부로 운영된다. 따라서 존 매키 홀푸드마켓 CEO는 계속해서 자리를 유지하며 상호명과 공급처 등에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최고의 자연, 유기농 식품을 제공하는 홀푸드마켓을 사랑한다”면서 “이 회사는 40년 동안 고객을 만족시키고 영양가있는 음식을 주고 있다. 놀라운 일을 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10년 동안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했다. 2007년 워싱턴 주 머서 아일랜드 지역을 대상으로 베타버전으로 처음 출시된 아마존프레시는 이후 미국 전역으로 확장됐다. 지난해에는 영국 런던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은 식료푸 부문을 온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마존은 지난해 말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고를 런칭했다. 또 최근에는 집에서 음성 명령으로 식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바코드스캐너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