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애플은 글로벌 비디오 프로그래밍 사업을 이끌기 위해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 임원 두 명을 고용했다. 애플은 넷플릭스, 아마존처럼 정통 미디어처럼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은 다국적 미디어 지주회사인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부문 공동회장 제이미 에를릭, 잭 밴 앰버그를 고용했다고 외신 로이터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는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 부문이다. 두 회장은 2005년부터 소니 픽처스의 회장직을 맡으며 브레이킹 배드, 더 크라운 등의 다양한 쇼를 담당했다.

제이미는 “우리는 애플이 다른 서비스와 제품에 비교할 수 없는 품질의 동영상을 담고 싶다”면서 “애플은 고객을 즐겁게 하는데 끊임 없이 주력하고 있다. 우리는 애플의 프로그래밍에 같은 의도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수석 부사장 에디 큐는 “제이미와 잭은 세계에서 가장 재능있는 TV 임원이며 이 시대를 TV의 황금시대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넷플릭스, 타임워너, HBO 등 오리지널 동영상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최근 애플은 동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빠른 시일 내 CBS에 8월 방송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이번달에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앞서 올해 초 팀쿡 애플 CEO는 “미디어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오리지널 콘텐츠에 몰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