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어도비 플래시 업데이트 파일로 위장한 '직소' 랜섬웨어가 해외에서 유포되고 있다. 특히 해당 랜섬웨어는 지난해 국내에 등장했던 사례가 있어 또다시 국내 사용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은 지난해 국내에서 '파이어폭스' 프로그램의 설치 파일로 위장돼 유포됐던 직소 랜섬웨어가 최근 들어 어도비 플래시 프로그램 업데이트 파일로 위장해 다시 퍼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악성 파일은 파일명이 'Setup.exe로 돼 있어 사용자가 정상 파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정상 파일과는 아이콘 모양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해당 파일의 디지털 서명을 확인하면 제작사 명도 달라 정식 배포된 파일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다.  

정상 및 위장 파일 아이콘 비교 모습 (자료=안랩)

사용자가 해당 파일(Setup.exe)을 실행하면 사용자 PC 내 주요 파일들이 암호화되고, 영화 '소우'의 캐릭터가 금전(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화면이 나오게 된다.

직소 랜섬웨어 감염화면 (자료=안랩)

일반적으로 랜섬웨어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출처가 불분명한 파일 실행 자제 ▲수상한 웹사이트 방문 주의 ▲중요 파일 별도 백업 ▲운영체제(OS) 및 사용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의 기본 보안수칙 실천이 필요하다.
 
한창규 안랩 시큐리티 대응센터(ASEC) 센터장은 "현재까지 국내 발견 사례는 없다"라며 "작년 상반기에 국내에서도 직소 랜섬웨어가 유포된 적이 있는 만큼 국내에도 확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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