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안랩과 카이스트(KAIST)가 빠르게 증가하는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반 보안관제 기술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안랩에 따르면 13일 카이스트와 차세대 보안정보·이벤트관리(SIEM) 분석엔진 개발을 위한 연구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구협력은 위협 발생과 대응 시나리오를 엔진 스스로 학습하고 위협 간 관계를 정밀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안랩은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 사이버전과 관련 보안 기술을 연구하는 차상길 교수와 함께 고도화되는 보안 위협 탐지, 공격 유효성 검증 등에 머신러닝 분석 기법을 확대 적용하는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상길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부임해 '소프트웨어 분석 및 해킹 자동화' 영역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향후 안랩은 연구 결과를 자체 보안관제 플랫폼 '세피니티' 엔진 고도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안랩은 빅데이터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며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머신러닝 관련 기술을 일부 적용하고 있다.

방인구 안랩 서비스사업 총괄 상무는 "사이버 공격 관점에서 전문 지식을 가진 차상길 교수와 방어자 입장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안랩의 기술 노하우가 결합하면 고도화되는 사이버 공격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