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찬길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BOE 테스트센터에서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작 장비를 대량 발주했다.

7일 중국국제초표망에 따르면 BOE 청두 OLED 생산라인 내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테스트센터(이하 테스트센터)’는 지난달 총 11건 OLED 생산장비를 발주했다. 테스트센터는 지난 3월 노광기(Exposure)를 시작으로 센터 내에서 필요한 OLED 장비를 사들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처음으로 대규모 발주가 나갔다.

중국국제초표망은 한국 조달청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사이트다. 중국 정부 자금이 들어간 패널 업체들의 장비 입찰 진행사항과 결과를 검색할 수 있다.

BOE 테스트센터에서 발주한 주요장비는 디스플레이용 잉크젯프린터⋅플라즈마증착장비(PECVD)⋅레이저리프트오프장비(LLO)⋅폴리이미드(PI)오븐⋅스퍼터⋅건식식각기 등이다. 이중 잉크젯프린터와 PECVD, LLO, PI오븐은 플렉서블 OLED 제조에 사용한다.

플렉서블 OLED는 PI 위에 유기소재를 증착해 생산한다. PI를 유리판 위에 붙여 놓고 증착하는데, PI오븐(비아트론 수주)은 PI를 유리판에 붙일때, LLO는 완성된 플렉서블 OLED를 유리판에서 떼어낼 때 사용한다.

PECVD와 잉크젯프린터는 플렉서블 OLED를 봉지하는데 사용된다. OLED는 유기소재 특성상 산소⋅수분에 노출되면 불량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존 평면 OLED는 증착된 유리기판 위에 다른 유리 기판을 덮어 산소⋅수분을 차단한다. 반면 플렉서블 OLED는 PECVD로 무기물을, 잉크젯프린터로 유기물을 PI 반대편에 덮어준다.

테스트센터 장비 수주 11건은 모두 현재 사전평가(Evaluation Results) 단계다. 사전평가에서 1위로 선정된 업체는 심각한 이변이 없을 경우 수주확정(Tender Awards)으로 재발표된다. 현재 테스트센터 수주 11건 1위 선정 업체 중 5건은 한국 업체다.

5월 1일부터 오늘까지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 생산장비 발주 목록은 다음과 같다. 해외지사가 수주한 경우 본사 국적을 기록했다.

BOE 청두 OLED 엔지니어링&테크놀로지 테스트센터 장비 수주 사전평가 1위 업체.
BOE 청두 OLED 생산라인 장비 수주 결과(사전평가 1위는 업체명에 ** 표시).
BOE 허페이 10.5세대 생산라인 장비 수주 결과.
티안마 OLED 생산라인 장비 수주 결과.
CSOT 생산라인별 장비 수주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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