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우버를 그만두는 임원급 인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올해 우버를 떠난 9명의 고위 인사들에 대해 보도했다.

올해 3월에는 제프 존스 사장이 우버를 떠났다. 존스 사장은 미국 유통업체 타겟의 마케팅 책임자였고 작년 8월에 우버에 합류했다. 우버에서는 운영, 마케팅, 소비자 지원 등의 책임자였다. 존스 전 사장은 “우버에서의 경험이 내 커리어에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생각 때문에 우버를 떠난다”고 밝혔다.

레이첼 웨트스톤 우버 커뮤니케이션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SVP)도 지난 4월 우버를 떠났다. 웨트스톤은 2015년 구글에서 우버로 이직했다.

가우탐 굽타 우버 재무책임자도 다음달 우버를 떠날 예정이다. 굽타는 2015년에 골드만삭스에서 우버로 합류했다. 우버를 떠난 후 굽타는 한 스타트업의 COO가 될 예정이다.

앤서니 레반도우스키 우버 자율주행차 최고 책임자는 지난달 30일 부로 우버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레반도우스키는 우버와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기술 탈취 관련 소송의 핵심 인물이다. 전 직장인 웨이모에서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 관련 문건 1만4천건을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우버는 레반도우스키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문제 삼아 그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우버 앱 사용 모습 (사진=플리커)

아밋 싱할 전임 SVP도 올해 2월에 우버를 떠났다. 싱할은 기술 담당 임원이었고 우버의 사업 장소와 지도 팀의 엔지니어링을 감독했다. 싱할은 우버에 합류하기 전 직장에서의 성추행 문제를 우버에 알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버를 떠나게 됐다.

에드 베이커 부사장은 3월에 우버를 떠났다. 그는 3년 전 페이스북에서 우버로 이직했는데 사직의 이유가 불분명하다.

브라이언 맥클렌돈 부사장도 3월에 우버를 떠났다. 맥클렌돈 부사장은 지도와 비즈니스 플랫폼 관련 일을 담당했다. 맥클렌돈 부사장은 구글 출신으로 구글에서초창기 구글맵과 구글 어스를 감독했다. 사퇴의 이유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었다. 맥클렌돈 부사장은 “고향인 캔자스로 돌아가 민주주의와 관련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클렌돈 부사장은 우버 자문 역할은 계속 수행한다.

개리 마커스 우버 AI 랩 책임자와 셰리프 마락비 부사장도 각각 3월과 4월에 우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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