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기술이 우리의 생활을 바꿔놓기 시작했다. 특히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는 주목해야할 산업중 하나다. 아플때 스마트폰을 몇 번 터치하면 약이 배송되고, 전월세 등 방을 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중에서도 O2O 서비스는 음식배달의 문화를 눈에 띄게 바꿔놨다.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고르고 전화를 걸지 않아도 짜장면, 피자, 치킨 등을 시켜먹을 수 있다. 또 기존의 배달음식을 넘어 최근에는 배달이 안되는 맛집 음식까지도 집에서 시켜먹을 수 있다. 몇 번의 터치로 반찬, 식재료, 레시피가 집까지 배송이 온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2010년부터 배달앱 서비스는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다. 기존의 전단지, 전화번호부에 가득했던 음식점 번호들은 전부 스마트폰으로 옮겨졌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해주는 O2O(온오프라인연계) 서비스가 생겨난 것이다. 이로써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배민프레시

이제는 배달앱을 통해 짜장면, 치킨, 피자 등의 음식을 시켜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최근에는 음식 배달앱이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줄서서 먹는 맛집의 음식부터 각종 신선한 재료, 레시피가 담겨있는 쿠킹박스까지 배달이 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기존의 배달의민족 앱 내에 있던 외식 배달 서비스 ‘배민라이더스’를 별도 앱으로 출시했다. 회, 초밥, 파스타, 수제버거 등 고급 레스토랑, 동네맛집뿐만 아니라 커피, 빙수, 아이스크림 디저트 전문점의 음식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지난해 2월에는 반찬, 집밥 새벽 배송 서비스 배민프레시를 선보였다. 이용자가 출근하기 전 문 앞에 상품을 두고가는 서비스다. 반찬, 국, 찌개뿐만 아니라 신선, 가공식품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포털도 음식배달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며 배달앱과 협업을 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는 배달의민족과 전문 셰프 요리 레시피, 요리재료가 담긴 쿠킹박스 상품을 선보인다.

식신은 지난해 6월 맛집 배달 서비스 ‘식신 히어로’를 선보였다. 강남, 노원, 일산 등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주류배송까지 시작했다.

식신 히어로

주류배송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벨루가브루어리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수입, 수제 맥주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출시 초기에는 서울 강남 등의 일부 지역에 한해 서비스했지만 이번달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배달앱을 이용하는 26살 양 씨는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음식을 시켜먹는게 당연한 일이 됐다”면서 “특히 맛집 음식을 시켜먹거나 아침식사를 배송받는 서비스는 새롭고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아쉬운 점도 있다. 일반 음식배달을 제외한 디저트, 맛집 배달은 배달 가능한 지역이 제한되어 있다. 게다가 배달가능한 주문 금액이 높게 책정되어 있어 1인가구에게는 부담이 따를수 있다. 따라서 아직 서비스 초기인 점을 고려하면 개선해야할 점도 몇가지 있다.

현재 국내 O2O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음식 배달시장은 12조~13조원으로 추정된다. 그중 거래액은 약 2조에서 3조원에 해당한다. 따라서 앞으로 배달앱이 진출하거나 넓힐 수 있는 시장은 잠재력이 큰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성호경 팀장은 “IT, 통신, 물류 서비스 등의 발전으로 배달앱이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전에는 배달이 불가하거나 힘들었던 음식이 많았지만 이제는 신선식품, 반찬, 맛집 음식까지 배달이 가능해지면서 이용자들은 다양한 음식을 먹을수 있게 됐다. 앞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배달할 수 있는 음식이 무궁무진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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