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홍하나 기자] 부동산 O2O(온오프연계)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최근 부동산 맞춤 상담센터인 ‘다방 케어센터’를 오픈했다. 서울시 관악구에 위치한 다방케어 센터는 맞춤매물 추천, 매물 동행 방문, 각종 생활 편리상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따라서 사회초년생, 처음 방을 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유용하다.

20대 사회초년생인 기자가 다방 케어센터를 통해 직접 방구하기 과정에 참여해봤다. 치안, 보안, 역세권을 중점적으로 방 구하기에 나섰다. 태어나서 처음 방을 구하는 기자는 어떻게 방을 구하는지, 어떤 매물이 좋은지, 계약은 어떻게 하며, 어떤 방이 좋은지 등의 지식이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방을 구하기에 앞서 겁도 나고 걱정도 가득했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다방 케어센터를 이용하면 ‘아무것도 몰라도 호갱(호구 고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방 케어센터를 방문하기 전에는 다방 앱,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통해 원하는 매물 조건을 입력해야 한다. 가격대(보증금/월세/전세), 위치, 방의 옵션, 입주날짜, 기타 특이사항 등을 설정할 수 있다. 그런 다음 원하는 상담 날짜, 시간을 설정하면 된다.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6길 99에 위치한 다방 케어센터 관악점 (사진=스테이션3)

기자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6길 99에 위치한 다방 케어센터 관악점으로 향했다. 빼곡한 주택가 사이 높은 계단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방 케어센터는 모던하고 심플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높은 계단을 오가다가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을만큼 감각적이기도 했다. 실제로 다방 관계자는 "지나가다가 구경하러 들어오셔서 커피 마시고 가시는 분들도 많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6길 99에 위치한 다방 케어센터 관악점 (사진=스테이션3)

다방 케어센터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들어가자 상담원, 방봄대원 등 여러 직원들이 반갑게 맞이해줬다. 가장 먼저 이뤄진 상담은 매물상담과 계약시 주의사항이다. 미리 설정해 놓은 조건으로 상담사는 직접 선별한 몇 개의 매물을 설명해줬다. 방을 처음 구하는 기자를 고려해 매물의 지도, 사진을 꼼꼼히 분석해 보안, 치안에 대해 설명해줬다. 뿐만 아니라 사진과 다를 수 있는 몇 가지 사항, 방을 봐야할 때 꼭 살펴봐야 할 점 등을 짚어 알려줬다. 또 보증금, 월세, 이에 따른 수수료 계산법 등을 자세히 설명해줬다.

다방케어 센터 관악점에서는 전문가가 상담을 통해 매물상담과 계약시 주의사항 등을 알려준다.

상담이 끝나면 다방케어센터의 방봄대원과 공인중개사와 함께 선별한 방을 보러 간다. 방봄대원은 이용자가 방을 볼 때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매물 체크리스트를 통해 꼼꼼하게 체크해준다. 두 곳의 방을 보러 갔을 때 방봄대원은 기자보다 더 꼼꼼하게 방을 살펴봤다.

방봄대원이 매물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

매물 체크리스트는 방을 볼 때 꼭 살펴봐야 할 21가지의 목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방범망 여부, 보일러 이상, 악취, 채광 정도, 소음, 편의시설과의 거리 등을 체크할 수 있다. 매물 체크리스트는 이용자가 방을 살펴보는 동안 방봄이가 직접 체크를 하며, 원할 경우 이용자가 직접할 수 있다.

두 군데의 방을 직접 본 기자는 두 장의 매물 체크리스트를 받았다. 날짜, 주소지, 가격, 체크된 리스트, 그밖의 기타 메모도 함께 적힌 매물 체크리스트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이로써 다방케어 센터를 통해 방을 알아보는 과정은 끝이 났다.

주소지, 가격, 매물 확인 시 꼭 살펴봐야 할 사항 등이 적혀있는 매물 체크 리스트

다방 케어센터는 마지막 단계인 이용자와 부동산중개인의 계약과정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다만 이용자가 원한다면 방봄대원이 동행할 수 있다. 계약과정에 대해 잘 모르거나 불안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이밖에도 다방 케어센터에서는 이사 견적 서비스, 법률상담, 공구세트 대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사 견적은 예약 후 다방과 제휴된 전문 이사업체를 통해 상담을 받고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법률케어 서비스는 방을 계약하기 전이나 혹은 계약 후 발생하는 임대계약과 관련된 궁금증을 법률 전문가들에게 상담 받는 것이다. 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1회 무료, 이후에는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구센터는 다방 회원이 아니더라도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공구들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다방 케어센터에서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공구세트 (사진=스테이션3)

다방 케어센터를 직접 이용해본 결과, 처음 집을 구하는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좋은 방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 느꼈다. 꼼꼼하고 친절한 전문가들의 상담과 이용자들이 놓칠수 있는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주는 방봄대원 등 이용자들을 배려한 다방의 세심함이 엿보였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O2O 플랫폼에서 늘 문제가 되어 온 ‘허위매물’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방 케어센터, 공인중개사, 이용자가 면대면으로 직접 만나기 때문에 허위매물을 걸러낼 수 있다는 취지다. 이날 매물 구경을 도운 파랑새공인중개사 정준호 팀장은 “다방케어센터를 통하는 경우 직원들을 내보내기보다 직접 나오는 편이다”면서 “다방케어센터를 통해 신뢰도를 높이고, 이와 더불어 공인중개사의 신뢰도 또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방 케어센터 관악점은 관악구에 방을 구하려는 이용자들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다방 케어센터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자세한 사항은 다방 케어센터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향후 스테이션3는 다방 케어센터를 강남, 구로, 영등포, 홍대 등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