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가상현실(VR) 콘텐츠의 획기적이고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상엽 플럭스플래닛 대표가 밝힌 이 회사의 궁극적 목표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 콘텐츠는 게임부터 교육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4차산업혁명의 핵심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다. 플럭스플래닛은 삼성전자 출신 개발인력을 주축으로 시작한 VR 기술기반 스타트업으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올라타고 있다.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10여년간 기술 개발을 하던 이상엽 대표는 연구의 결과물이 상용화되는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상용화되어 가치와 재미를 한꺼번에 느끼고 싶었던 그는 과감히 삼성을 나와 플럭스플래닛을 시작했다.

플럭스 플래닛 이상엽 대표

스타트업 답지 않게 4층짜리 건물 전체를 사용하고 있는 플럭스플래닛은, 기자가 방문했을 때 각 층 마다 개발자들이 모여서 각자 맡은 파트별로 기술 개발에 한창이었다. 삼성전자 재직시 시장의 흐름과 분위기, 리스크 관리 등을 배웠다는 이 대표는 기술 하나로 VR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결의를 인터뷰 내내 보였다.

이 대표는 "풍경이 아닌 사람을 3D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사람을 통한 스토리를 전개하기 위해 기술개발 시작이 지금의 플럭스플래닛"이라고 강조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소비할 수 잇는 3D VR/AR 콘텐츠 생성을 위한 4D스캐너, 플럭스 모션, 다시점 비디오 녹화를 통해 움직이는 사람의 3D 재건 등이 플럭스플래닛 기술의 핵심이다.
 

250대의 카메라로 인물을 3D화 한다.

플럭스 모션은 움직이는 인물의 3차원 스캔 및 복원 기술이다. 움직이는 사람의 멀티 뷰 비디오 녹화를 통해 3D재건할 수 있다. 약 250대의 자체 제작 카메라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인물 촬영하고 고품질 메쉬& 텍스처 획득 분산처리를 통한 빠른 3차원 복원을 거쳐 사용자 시점 기반 실시간 랜더링으로 동적인 3D인물 캐릭터를 완성한다. 저전력에 10분의1 저비용으로 투영패턴을 이용한 3차원 복원 및 옵티컬 플로 기반 패턴 제거 기술로 기존 시장에서 3개월~6개월 소요되는 용적 3D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을 1시간 이내로 간소화했다.

플러스 비전은 거리, 건물, 자연환경 등을 스캐닝하여 3차원화 한다. 또한, 이러한 3D콘텐츠는 플럭스 포털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으로 재생한다. 콘텐츠을 등록하고 영화, 드라마, 부동산, 의료, 게임, 교육, 1인 방송 등 대용량의 3D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해 두고 재생 시점에만 스트리밍 재생한다. VR/AR 영상 제작자들을 좀 더 쉽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통합할 수 있다.

플럭스플래닛만의 차별점은 블루스크린 앞에서 합성하는 이미지가 아닌 3D공간 안에 배치하는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움직이는 사람의 멀티 뷰를 비디오 녹화를 통해 3D로 재건한다.

회사는 15명의 팀원들이 체험했던 모든 것들을 다 가져다 사용할 수 있는 토탈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금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콘텐츠 퀄리티를 안정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달리고 있다" 면서 " 몰입도를 줄 수 있는 스토리 위주로 주제를 이끌어 가는 그런 체험 요소장으로 만들고 싶고,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장을 먼저 섭렵한 다음 디스플레이 장치에 관심을 쏟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기술 자체와 기술 외의 어려움은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보다 기술적으로 인정받은 만큼 하이퀄리티에 따라 어떻게 대응할 건지에 고민하고 B2B를 넘어 B2C 그리고 작은 VR방송국을 만들기 위해 여러방면으로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일본 진출은 물론 다가오는 6월말에 있을 '스타트 테크쇼'에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며 부산에서 개최되는 VR페스티벌에 참가 대외적으로 플럭스 플래닛을 알릴 계획이다.

지하1층에 마련된 위치 기반 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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