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4K UHD(3840x2160 해상도)에서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손쉽게 할 수 있는 플랫폼 '믹서'를 공개했다. 윈도10과 엑스박스원에서 제공되는 믹서는 향후 게임과 관련된 스트리밍 방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트위치와 유튜브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믹서는 윈도10뿐만 아니라 iOS, 안드로이드에서도 즐길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외신 엔가젯, 벤처비트 등은 MS가 윈도10에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할 수 있는 플랫폼 '믹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MS는 믹서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빔'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제공했는데, 인터페이스와 성능에서 부족한 탓에 이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거의 없었다. 때문에 MS는 빔이라는 명칭을 믹서로 변경하고 기능과 성능 안정화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믹서를 통해 4명의 게이머가 함께 게임을 즐기며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모습 (사진=MS)

믹서는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 기능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모여 그룹별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트위치와 같은 플랫폼에서는 친구를 초대해 같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다양한 설정이 필요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믹서에서는 최대 4명까지 자체 채팅룸과 게임 플레이 분할 등으로 단일 화면에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믹서는 현재 트위치나 유튜브와 같은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달 11일 시작되는 게임 박람회 E3를 현장에서 4K UHD 해상도로 방송을 시작하면서 트위치와 본격적인 라이브 콘텐츠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엔가젯은 예상했다.

제임스 보엠 믹서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이 플랫폼을 성장시키기 노력했다"라며 "앞으로 믹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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