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테슬라가 지난해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출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전역에서 37만건에 달하는 선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 7월(미국 시장 기준) 공식 출시를 앞두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모델3에 대한 세부 정보가 새롭게 유출됐다. 가격은 예상대로 3만5000달러(한화 약 4000만원)부터 시작되고, 크기는 BMW 3시리즈와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외신 씨넷은 모델3에 대한 정보 공유 사이트 '테슬라 모델3 오너 클럽'이 입수한 테슬라가 실제 영업점 직원들에게 배포하는 스펙 차트 자료를 인용해 모델3 세부 스펙을 공개했다.

입수된 자료에 따르면 모델3의 경우 속도계가 시속 100km/h(60mph)까지 도달시간이 5.6초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앙에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위치하고, 약 0.39㎥(14제곱피트)의 화물 공간이 전방과 후방에 마련돼 있다.

올 7월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사진=테슬라)

테슬라에 따르면 모델3는 기존 고급형 전기차 모델인 모델S가 기본 가격만 6만9500달러(한화 약 7800만원)에 달해 고소득 계층만 전기차를 구입 가능하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된 제품이다. 모델3는 모델S의 절반 가격인 3만5000달러(한화 약 4000만원)부터 시작된다.

기본적으로 모델3는 대형차급인 모델S와 달리 크기가 BMW 3시리즈와 비슷한 소형차 크기로 출시된다. 또한 모델S가 운전자 디스플레이와 전체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디스플레이 등 2개의 디스플레이로 정보를 나눠서 제공하는 형태에서 모델3는 단일 디스플레이로 운전자 정보와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한번 충전시 최대 약 346km(215마일)을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모델S의 경우 한번 충전으로 최대 약 540km(335마일)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씨넷은 "이번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기존 모델S와 모델X의 경우 알루미늄 바디로 구성돼 있지만, 모델3의 경우 강철 바디로 구성돼 성능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이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 테슬라가 어쩔수 없이 선택한 방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테슬라가 이번에 출시할 모델3는 북미를 중심으로 올 7월부터 선주문한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의 경우 내년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 모델S와 모델3를 비교한 영업 직원용 차트 자료 (자료=모델3오너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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