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기존에 운영되던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을 개선한 씨앗2.0 베타 버전이 공개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서비스 제공자와 수요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씨앗2.0을 통해 국내 공공부문 클라우드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씨앗2.0을 개선한 업그레이드 된 씨앗3.0도 내년 초 공개를 목표로 계획이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 NIA)은 2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새로워진 클라우드 전문스토어 씨앗2.0을 공개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공공혁신사례를 공유하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공공부문의 정보화 담당자, 관련단체, 민간기업, 개발자 등 클라우드 관련 업무 종사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기존 씨앗이 제공자 중심으로 운영된 반면 씨앗2.0은 서비스 이용자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으로 실제 클라우드를 제공자와 수요자가 직접 만나 서비스 유통에 관한 토론도 진행됐다.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이 씨앗2.0를 소개하고 있다.

이재호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은 "클라우드는 앞으로 산업의 기반을 이루는 필수 인프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공공부문에서 조기에 민간 클라우드 시장의 확산을 이끌어주고, 양질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IA는 클라우드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 클라우드 선도 프로젝트 진행, 클라우드스토어 씨앗, NI클라우드, 파스타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라며 "이번에 공개한 클라우드스토어 씨앗2.0은 공급자와 수요자를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클라우드 전문유통체계로 지난 2016년 3월부터 서비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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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NIA 클라우드팀 팀장, 김영훈 클라우드산업협회 부회장, 한정섭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 김범진 타이거컴퍼니 대표, 정경현 엔키소프트 대표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IA에 따르면 기존 씨앗이 다양한 서비스들을 많이 등록·제공하는 것에 초점이 있었다면, 씨앗 2.0은 서비스 이용활성화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씨앗 2.0은 수요자들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선정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요자 상황별 서비스 가격 상세 비교 확인, 수요자·제공자 간 직소통,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이용현황 리포팅 기능 등이 강화됐다. 

또한 제공자에게도 기본협약절차 간편화, 수요자 요구에 맞는 서비스 제안기능, 편리한 계약실적 관리 기능 등이 제공된다. 특히 조달청 종합쇼핑몰 연계를 통해 씨앗에서 수요자들이 서비스를 검색·선정 후 종합쇼핑몰에서 직접 계약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도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클라우드기반의 공공혁신 사례도 소개됐다. 먼저,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19대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자정보, 대선특집페이지, 투표소위치 찾기 등의 서비스 등을 민간 클라우드를 활용해 최대 당일 1400만건의 접속에도 안정적으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용도 50% 이상 절감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재해·재난, 해킹으로부터 재판기록 등 중요 자료의 정보유실방지와 업무연속성 보장을 위해 주센터로부터 30Km 이상 떨어진 곳에 민간 클라우드 기반 백업 시스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DR 시스템)을 구축해 5년간 60% 이상의 비용절감사례를 소개했다.

이밖에도 한국어촌어항협회의 하이브리드형 클라우드 기반 통합업무시스템 구축사례와 Ni클라우드를 이용한 지능형 공공협업서비스 사례도 공개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다각화 되고 있는 클라우드서비스를 씨앗이 빠르게 수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문 서비스 마켓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국내 산업이 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클라우드스토어 씨앗에는 77개 기업의 129개 서비스(SaaS 78개, PaaS 6개, IaaS 45개)가 제공 중이며, 2016년 씨앗 오픈 후 82건 총 27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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