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완성차 회사인 메르세데스-벤츠가 태양광 전기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을 시작한다. 21일(현지시간) 테크타임스는 메르세데스-벤츠가 비빈트와 함께 미국 가정용 전기 시장에 진출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가정용 전기 시장에 ‘파워월2’라는 제품으로 진출해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의 시장 진출로 경쟁구도가 성립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매체는 “테슬라가 솔라시티와 합병한 것처럼 메르세데스-벤츠와 비빈트 솔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이 시작했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비빈트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미국 가정용 태양광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보리스 본 보만 메르세데스-벤츠 아메리카 CEO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강점을 지닌 자동차 배터리 분야와 비빈트의 양질의 태양 에너지 시스템이 결합해 함께 안정성 있는 미래 에너지 분야로 나선다”고 밝혔다.

테슬라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가정용 태양광 전기 시장이 이미 크기 때문에 시장에서 공존하는 정도일 것으로 예측해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태양광 모듈 시스템은 2.5kWh의 배터리로 최대 20kWh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파워월2의 최대 용량은 14kWh보다 크다. 20kWh의 배터리 패키지 기준으로 설치비 포함 1만3천달러(1452만원)수준이다.

매체는 “비빈트 솔라는 이미 10만가구 이상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이번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업으로 사업 확장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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