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윈도 SMB 취약점을 노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피해를 입힌 PC 중 98%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외신 씨넷은 러시아 보안 업체 카스퍼스키랩의 발표를 인용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로 피해를 입은 PC의 대부분이 윈도7를 사용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코스틴 라이우 카스퍼스키랩 연구책임자는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윈도XP 감염은 중요치 않다"라며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PC의 약 98%는 MS 윈도7을 사용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윈도7은 지난 2009년 처음 출시된 MS의 대표적인 OS로 윈도OS 최신버전인 윈도10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OS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MS는 지난 3월 SMB 취약점에 대한 패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으나 윈도7을 사용 중인 사용자 중 많은 수가 해당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MS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한 보안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무료 바이러스 백신 소프트웨어(SW)나 윈도 업데이트를 꾸준히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 중"이라며 "윈도 고객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업데이트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스퍼스키랩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으로 확산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150개국 약 3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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