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김동규 기자]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테크타임스는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이 가장 위험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선정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영국왕립공중보건학회(RSPH)와 영헬스무브먼트(YHM)는 영국의 14세부터 24세 사이의 150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가장 악영향을 끼치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이었다. 전 세계 7억명이 넘는 사용자가 있는 인스타그램은 청소년들을 우울하고 외롭고 불안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자존감, 수면 부족, 멋지지 못한 몸매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스냅챗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이 왕따나 괴롭힘을 당하게 느끼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 유저 (사진=픽사베이)

셜리 크래머 RSPH CEO는 “소셜 미디어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술이나 담배보다 더 중독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베키 인크스터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원은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정신 건강을 도와주는 도구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튜브는 가장 긍정적인 미디어 플랫폼에 1위에 선정됐다. 그 뒤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차지했다.

RSPH와 YHM은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에 위협을 줄만한 게시물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줄만한 게시물을 자체적으로 변형시켜서 노출되게끔 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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