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박근모 기자] SAP는 16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SAP 연례 컨퍼런스인 '사파이어 나우'에서 구글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 확대로 더 많은 SAP의 애플리케이션과 기술이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에서 구동 가능해진다. 아울러 양사는 머신러닝, 사물 인터넷(IoT), 데이터 투명성, 커스터디언 서비스, 업무 생산성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SAP의 데이터웨어하우스 기술 플랫폼 'SAP 넷위버'가 GCP 인증을 받음에 따라, GCP 상에서 'SAP S/4HANA' 및 'SAP 비즈니스 웨어하우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AP HANA' 데이터베이스를 GCP를 통해 제공할 계획을 발표하고, 구글 빅쿼리를 위한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 솔루션용 데이터 커넥터를 공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독일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소반타가 SAP 넷위버 및 SAP S/4HANA를 GCP상에서 구동하는 첫 고객사 중 하나로 소개됐다.

SAP '사파이어 나우'에서 빌 맥더멋 SAP CE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AP)

SAP와 구글은 향후 고객사의 디지털 비즈니스 변혁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워크플로우 및 거래내역을 관리하고 기업 관련 정보를 문답형으로 제공하는 대화형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업무 프로세스에 대한 SAP의 전문성과 구글의 머신러닝 서비스 및 '텐서플로' 등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를 결합해 혁신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SAP는 SAP 클라우드 플랫폼에 대한 멀티클라우드 환경 지원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SAP 고객사는 SAP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GCP 등 다양한 IaaS(서비스형 인프라)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운영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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