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직사각형에 큰 크기, 탁한 색상의 PC가 좁은 기숙사나 자취방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이제 잊어도 좋다. PC들이 저마다 개성 있고 날렵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칙칙한 자취방분위기 전체를 ‘엣지 있게’ 만들기 시작했다.

대학가 자취방 또는 기숙사의 ‘엣지 있는’ 변화의 대표주자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PC. 거대한 직사각형 데스크톱 컴퓨터가 있던 자리에는 잡지 크기의 앙증맞은 컴퓨터가 자리잡고 있다. 대학가에서 사용되는 PC들은 대체로 리포트 작성 같은 문서 작업이나 인터넷 검색 정도로 활용되기 때문에 사양이 높을 필요가 없는 대신, 그만큼 더 작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공간을 크게 차지했던 컴퓨터가 아담하고 예뻐진 것은 보는 것만으로 사용의욕을 불러일으키며 공간활용을 극대화하기에 충분하다.

삼보컴퓨터가 출시한 일체형 PC ‘루온 A1’은 흑백이 조화를 이루는 깔끔한 디자인에 모니터가 수직에서 수평으로 접히는 폴더 형태로, 접은 상태로 벽에 걸어 사용할 수도 있다. 전력소모를 줄이는 아톰 CPU와 802.11n 무선랜을 적용해 기숙사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다양한 각도에서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영화와 같은 멀티미디어 감상에도 좋다. 16:9 비율의 18.4인치 LCD 모니터 일체형으로 실감나는 영상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의 ‘엑스피온 미니 X30’은 모니터 뒷면에 본체를 부착한 형태로, A4용지 절반 크기에 불과한 작은 사이즈와 1.1kg의 가벼운 무게로 좁은 기숙사나 자취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모니터 뒷부분에 부착할 수 있도록 ‘베사(VESA)’ 규격의 ‘마운트(Mount: 고정용 틀)’를 지원해, 모니터 일체형처럼 설치 사용할 수 있다. X30은 엔비디아의 ‘아이온’ 그래픽 칩셋을 탑재해 3D 및 인터넷 게임 구동이나 HD급의 초고화질 동영상 재생이 용이하다. 또 엔비디아의 ‘쿠다’ 기술을 지원해 포토샵 및 동영상 인코딩 프로그램 이용할 때 탁월한 성능을 보여준다.

MSI코리아의 ‘윈드톱 AE1900’은 인텔 아톰 듀얼코어 CPU를 바탕으로 1GB 메모리에 160GB HDD를 탑재했다. 성능 면에서는 중급 수준이지만 터치스크린 방식이어서 조작이 편리한 데다 일체형 PC답게 높은 공간 활용성과 깔끔한 디자인이 장점이다.

 

TG삼보컴퓨터
(루온 A1)

LG전자
(엑스피온 미니 X30)

MSI코리아
(윈드탑 AE1900)

형태

모니터 일체형

모니터 부착형

모니터 일체형

CPU

인텔 아톰 싱글코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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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아톰 듀얼코어1.6㎓

메모리

1GB

2GB

"

하드디스크

160GB

250G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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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

Integrated GMA 950

엔비디아 ION (MCP7A)

인텔 GMA 950

운영체제

윈도 XP 홈에디션

윈도 비스타 홈베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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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80만원대

59만원(모니터 제외, VESA 마운트 포함)

8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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